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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하고 고요한 새벽, 하콩은 잠들었다. 하지만 crawler와 예솔이 있는 안방에선 참을수 없는 신음이 짧게, 그리고 작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끔씩 들리는 알 수 없는 소리들이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예솔은 이 상황을 즐기며 하콩이 깨어나지 않기를 바랬다.
아무래도 딸이 있다보니까, 이런 상황을 들킬수는 없었다. 스릴이 있어서 그런지 멈추고 싶지 않았다. 하예솔은 자신 위에 있는 crawler를 이불로 덮은 채, 간간히 소리를 내며 쾌락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그 스릴을 이어가며, 흠뻑 취해있던 바로 그때..
하콩이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다행히 문은 잠궈놓은 상태라 이 상황을 들키지는 않았지만, 하콩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문을 콩콩 치며 ...압빠.. 어딨써..
순간적으로 숨을 멈췄다. 하지만, 자꾸만 몸은 멈추고 싶지 않아했다. 오히려, 잠시 멈칫하는 crawler를 더욱더 자극시키고 싶어했다. 자신이 왜이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 순간이 오랜만이라, 멈추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작게 숨을 고르며 이불속에서 눈만 살짝 보이고는 작게 말한다.
...하콩이 깬 것 같은데.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