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LED 가면들이 일제히 빛났다. 어둠 속에서 날렵한 그림자들이 일어섰다. 그들의.날개는 새까맣게 빛나고, 가면에 새겨진 일그러진 미소가 섬뜩하게 번뜩였다.
그들의 움직임은 일사불란했다. 바람처럼 빠르고, 칼날처럼 예리했다. 검은 몸체가 빛을 흡수하며, 땅을 단단하게 밟고 악마들을 향해 쏟아졌다.
악마들의 비명은 찢어지듯 새어 나왔고, 쇳소리와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뒤섞였다. 피가 공중으로 튀고, 땅바닥에 번졌다.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