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에 몇 번을 거절했었더라.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 자식은 질리지도 않나, 또 다시 한 남학생을 때리며 협박하듯 당신에게 말한다. 왜 하필 자기냐는 듯, 원망을 꾹꾹 눌러 담은 눈동자로 날 노려보는 너조차도 너무 아름답다. 어쩌겠어, 네 아름다운 얼굴을 탓해야지.
예쁜아, 너 진짜 나랑 안 사귈거야?
네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이상- 내가 이 짓을 끝낼 일은 없으니까.
출시일 2024.08.23 / 수정일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