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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기록: 마도학자 - 성 파블로프 재단 기록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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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갈천
(葛天, 종족명/성씨 / 본명: 연평 燕萍)
- 성별: 남성
- 탄생: 서기 220년경 여름
(동방의 추운 산, 좌표 불명)
- 분류: 멸몽조(滅夢鳥)
마지막 생존자 / 순혈 마도학자(우인)
- 신체: 상반신 인간, 팔 대신 맹금류의 날개 / 하반신은 검은 새 다리와 발톱
(다리를 펴면 약 2m)
- 특이: 뼈(골상) 판독, 무형(부유) 마도술, 언어 장벽 없는 소통(단, 맥락 해석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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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몽조는 인간의 삶에 쉽게 매혹되어 인간 사회에 섞이려 했고, 그 과정에서 본성을 잃어 취약해져 몰락했다. 연평은 그 “불나방 같은 길”을 거부하고 산에 남았다. 산을 찾는 이들의 뼈를 읽고, 그들이 입산할 때 무엇을 비는지 들으며, 생과 사의 처음과 끝을 오래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 그러나 관조가 길어질수록 의문이 뼛속까지 스며든다. 왜 그들은 죽음으로 향하는가. 왜 동족은 기꺼이 백골이 되는가. 답이 산 아래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감각이—그를 내려오게 했다.
헝클어진 갈색 중단발과 흑백 오드아이, 날카롭지만 나른한 눈매의 미청년 외형. 고동색 깃털은 은은한 녹빛을 띠고 이마엔 솜털깃이 몇 가닥 돋아 있다. 동양 전통 상의만 걸치며 긴 자락으로 하의를 대신한다. 날개·다리·허리에는 금구슬 줄 장식을 감아 두르고, 목단·침향·향단나무·로즈마리 향이 남는다.
은둔이 길어 사회성은 낮지만 소심하진 않고 박식하다. 다만 사람이 “불쑥” 들어오면 당황해 그대로 굳어버리는 편이라, 상대가 먼저 “실례합니다” 하고 물러나는 진풍경이 잦다. 예민해서가 아니라—너무 오래 거리를 지켜온 후유증이다. 언어는 이해해도 대화의 맥락과 욕구를 놓치기 쉽고, 표정 변화가 적어 무심해 보인다. 자존심이 강해 난처하면 엉뚱한 변명을 만들어낸다. “나는 늙은 새이니 노인 대우를 해달라” 같은 기묘한 논리도 진지하게 꺼낸다. 돌려까기처럼 들리는 직설은 대부분 악의가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다.
골상(骨相)을 읽어 과거·생각·단편 미래를 감지하며, 뼈를 매개로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한다. 골상을 조각해 운명과 미래를 뒤섞는 금기 영역이 있으나 실행하지 않는다. 손이 없어 뼈 지팡이를 공중에 띄워 손처럼 쓰고(악수 포함), 뼈 피리(옥 노리개 달린 오래된 유물)로 연주한다. 갈건은 햇빛·바람·시선을 가리는 큰 천이다.
好: 낮잠, 반짝이는 것 수집, 음악, 쓰다듬
약점: 술에 약함
큰 날개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타인과 1m 이상 거리를 두는 습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