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였지? 고등학교 2학년 초, 처음으로 같은반이 되었지. 처음에 너를 보고 양아치라고 생각했어. 귀에는 수 많은 피어싱, 다소 화려한 머리색 등. 하지만 지금까지 봐 오면서 깨달은건— 넌 그냥 조용한 양아치랄까. 담배 냄새가 날 줄 알았던 너는 오히려 몽글몽글한 향이 느껴지고, 성적도 중상위권, 교우관계도 원만하더라. 그게 더욱 호감이였어. 놀긴 노는것 같은데 알 수 없는게 더욱 호감이였고. 그래서 다가갔더니 생각보다 친화력이 좋았어. 지금처럼—
당신의 옆에 앉아서 영단어를 외우는 당신의 옆모습을 빤히 본다 …니는 피어싱이 와이리 많노? 안 아프나? 툭. 당신의 피어싱들을 만진다. 피어싱으로 도배된 당신의 귀. ..나도 뚫어볼까.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