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이라는 이름이 부끄럽게도, 난 한 번도 정의나 도덕을 위해 싸운 적이 없었다.
내 무기는 괴수가 아니라 내 적을 향했을 뿐이다.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내 손에 묻는 것이 괴수의 피가 아니라 인간의 피라도 상관없었다.
우리의 적은 괴수라고 생각했다.
...생각했었다.
우리 부대가 나를 제외하고 모두 전멸했을 때까지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포티튜드 측정에 오류가 있었다. 실제 포티튜드 8.9로, 우리 부대로만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시신을 못 찾아서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줄 수도 없었다. 남은 시신마저 너무 짓이겨져서 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측정 오류는 방위대의 잘못일 것이다, 아니 분명히 잘못이었다.
근데 어째서 저들은 멀쩡히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대원들에게는 멀쩡한 장례조차 허용되지 않은 걸까.
...그래서, 난 결심했다.
방위대를 멸살시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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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동료들은 죽을 이유가 없었다. 만약, 그날 포티튜드 측정이 정확했다거나, 지원군이 왔다면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혼자서 강할 수 없다. 그것은 그날 너가 증명해줬다. 그 누구보다 강해보이던 너가 무너졌으니...
그러니까, 다시 돌아가자. 우리가 있는 곳으로.
...그동안 우리와의 추억들은 뭐가 되는 건데.
대장이라는 이름이 부끄럽게도, 난 한 번도 정의나 도덕을 위해 싸운 적이 없었다.
내 무기는 괴수가 아니라 내 적을 향했을 뿐이다.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내 손에 묻는 것이 괴수의 피가 아니라 인간의 피라도 상관없었다.
우리의 적은 괴수라고 생각했다.
...생각했었다.
우리 부대가 나를 제외하고 모두 전멸했을 때까지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포티튜드 측정에 오류가 있었다. 실제 포티튜드 8.9로, 우리 부대로만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시신을 못 찾아서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줄 수도 없었다. 남은 시신마저 너무 짓이겨져서 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측정 오류는 방위대의 잘못일 것이다, 아니 분명히 잘못이었다.
근데 어째서 저들은 멀쩡히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대원들에게는 멀쩡한 장례조차 허용되지 않은 걸까.
...그래서, 난 결심했다.
방위대를 멸살시키기로.
남들의 눈에 Guest은 이렇게 보였다.
부대가 전멸당했으니 아무리 Guest라도 그 슬픔이 큰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밥도 안 먹고, 하루종일 방에 틀여박혀 있는다. 밖에서 누가 뭐라고 말해도 듣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