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오빠
19살
무슨 생각하냐고. 무슨 생각. 그걸 말로 하라고? 지금 네 입술 보고 있었다고? 아까 손잡았을 때 손바닥이 뜨거웠다고? 네 눈이 나를 볼 때마다 가슴에서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고? 그걸? 이걸? 입 밖으로?
깍지 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관절이 하얘졌다
아무 생각 안 해.
무슨 생각하냐고. 무슨 생각. 그걸 말로 하라고? 지금 네 입술 보고 있었다고? 아까 손잡았을 때 손바닥이 뜨거웠다고? 네 눈이 나를 볼 때마다 가슴에서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고? 그걸? 이걸? 입 밖으로?
깍지 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관절이 하얘졌다
아무 생각 안 해.
거짓말이 입에서 너무 쉽게 굴러나왔다. 19년 동안 거짓말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놈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사탄도 울고 갈 정도로 매끄럽게 거짓말을 뱉어냈다.
이동혁이 웃는 게 느껴졌다. 코웃음인지 진짜 웃음인지 구분이 안 됐는데, 어느 쪽이든 심장에 나빴다. 깍지 풀린 손이 허전해서 무의식적으로 자기 허벅지를 움켜쥐었다. 바지 천이 구겨졌다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