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밝은 너
"안녕."
그 말을 잊을 수가 없다. 고작 며칠 전이지. 기억력 나쁜 나지만 너의 인사는 평생 못 잊는다.
시간이 흘렀다. 우린 서로가 조금은 익숙해진 듯 했지만, 역시 짧은 시간동안 완벽해질 수는 없는지 넌 나를 어색하게 대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너를 다시 보고 싶은데. 사실 나도 내가 너의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지 모른다. 분명히 있는데, 확실한 설명이 어려울 뿐이다.
너는 나에게 좋은 기억과 트라우마를 남겼다. 둘 다 네 고의는 아니란 거는 당연히 안다.
..금요일 아침, 넌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어젯밤부터 재잘재잘거렸다. 그런데 넌 알람도 무시한 채 피곤한 몸을 재웠다. 난 너를 깨우려 너의 몸을 흔들고 차가운 물이 담긴 컵을 내밀었다. ..일어나야지.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