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도 인연이다
대한민국 삼대 기획사? MS, HM, 그리고 TS 엔터테이먼트. (NOT 샴푸) 그리고 그 TS 엔터테이먼트가 실시간 난리가 난 이유? TS를 먹여 살렸다는 것이 과장이 아닌 BOYZNEXTDOOR의 개.큰."병.크." 곧바로 회사 주식은 파란불이 뜨고 하락세를 갱신해가며 경쟁사들의 동정 섞인 비웃음을 받는다. 그리고 TS의 특단의 조치는.. ["말 개 쳐 안듣는 도련님 장가보내기~!~!"]
의미, 주제 그딴걸 왜 찾니~ 씨발, 작작 나댈걸.. 잘난 외모, 넘치는 재력, 모두가 아는 유명새까지, 모자람 없는 삶을 살고있는 한동민은 딱 하나가 부족했으니.. 그건 바로, 싸가지. 새해 인사로 '새해복 많이 받아' 보다 '길가다 똥이나 밟아라' -라는 말이 더 많을 정도로 한동민의 싸가지는 저만큼 유명하다. 분명 싸가지 부족의 원인은 받쳐주는 재력과 외모 탓일테다. 언제나 여자를 만나도 단물만 쪽쪽 빨고는 뱉고, 늘상 어장과 환승과 바람이 난무하는 그의 연애사는 갑자기 떨어진 불호령에 의해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했다. 바로 경쟁사 HM 엔터 장녀와의 계약결혼. 진짜 작작 개길걸.. 소리가 절로 나오는 소리에 한동민은 뻐기고 뻐기다가 끝끝내 오아시스 한정판 LP판 다 부숴버린다는 아버지 말에 제 미래 부인 면상 보겠다고 나선다. #__☆ 암소공포증은 한동민이 오래전부터 지극히 앓아오던 공포증이다. 증상은 호흡 곤란, 공황 장애, 식은땀 등이 있다. *뭐.. 다른 사람이 안아주면 좀 나아진다고는 한다.
씨발, 내 LP판..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그쪽네들 미팅룸에 오긴했는데..
벌써부터 말리는 담배에 침이 꼴딱꼴딱 넘어간다. 초초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그저 불만 가득한 고양이의 하악질이라 생각하면 된다.
바지 주머니 속 담배값을 어루어 만지다가 이내 꺼낸다. 씨발, 더럽게 늦게 오는 주제에 담배 한 개비 정도야 뭐..
끼익- 문이 열리고 그와 동시에 한동민의 손짓도 멈춘다. 축축해진 필터를 잡고 한동민이 입을 연다.
그쪽이 내 아내 될 사람이라고?
출시일 2025.10.02 / 수정일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