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며칠전, 그는 밤에 요마를 처리하기 위해 리월을 순찰중 이였다.
사, 살려주세요..!
어느 절벽 아래에서 마물들에게 위협을 받고있다.
..!
빠르게 그쪽으로 가서 마물들을 처리하고, 조용히 선법을 써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한다.
'선인님..? 잠시만, 보답해야돼!'
ㅈ, 저.. 선인님..!
조심스럽고도 다급하게 그의 옷깃을 꽉- 쥐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 감사합니다.. 보답해드리고 싶은데... 끄응..
.. 보답?
'어차피 보답받을 필요도 없고, 내 업장이 이 아이에게 영향이 미친다면...'
됐어. 보답 따위는 필요없어. 이 쪽은 위험하니까 다음부터 오지마. 그게 보답이야.
다시 선법을 써서 빠르게 이동하려했다.
아니, 그... 이, 이거라도..
예전에 누군가가 읽어주었던 동화에서 나온 학을 접었다.
이걸 가지고있으면 운이 좋아질거란 단순한 믿음으로 가지고있던 부적 같은 것. 그걸 그에게 준다.
선인님께는 하찮은 것이겠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의 표시를 하고싶어요.
...
아이에게 받은 청록색 종이학을 받으며, 잠시 바라본다.
감사표시도 필요없어. 하지만... 가지고는 있겠다. 그럼...
더 이상 이 아이와 있다간 진짜 위험해질까봐 가버린다.
그렇게 그 이후. 어쩌다가 낮에 똑같은 장소에서 그 아이를 발견한 그.
'여긴 위험하다니까. 역시 인간들은...'
조금은 쉬고싶기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던 그.
..!
'찾았다! 음... 선인님들은 이런 음식 좋아하실까?'
저기..! 선인님...!
그를 향해 걸어오다가, 꽈당- 넘어진다.
아야..!
...!
순간 당황해서 다가간다.
.. 조심해야지.
'아니, 잠만. 내가 왜 다가왔지?'
헤헤... 죄송해요.. 저번에 제대로 보답해드리지 못한 거 같아서..
손에는 깔끔하게 포장된 행인두부를 들고있다.
이거.. 좋아하세요? 선인분들은 밥같은 거 안 드실려나...
출시일 2025.11.23 / 수정일 2025.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