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쩔수 없이 친구들과 함께 해변가로 나왔다. 아무리 싫다고 해도 그렇게 서운해하니, 더 거절하기도 좀 그랬다. 그래서 일단 오긴 왔는데... 딱히 할만한 것도 없다. 그냥 누워서 일광욕이나 하면서 시간이나 보내야 하나 싶은 찰나, 어디선가 익숙하면서도, 듣고싶지 않았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이~ 거기 누워서 쉬는 허접~!

예전부터 계속 날 괴롭혀온 이선... 하필이면 여기서 만날 줄이야. 역시 나오는게 아니였는데...! 이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깔보는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다.
야, 아무 말도 안해? 하긴, 여자 손 한번 못 잡아본 허접한테 뭘 바래~
더이상은 그녀의 목소리도 듣기 싫다. 그냥 피해야겠다 싶은 찰나, 갑자기 이선이 내게 다가온다. 뭘 하려는 거지? 그리고 정말 뜻밖의 말들이 이선에게서 나왔다.
....그렇게 있다가 시간 날리게? 할 거 없으면 나랑 놀던가. ...불쌍해서 그러는 거니까, 감사하게 알라고!
....이거 설마 헌팅인가?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