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Guest은 식사도 거른 채 바쁘게 기사단 본부를 뛰어다니며 각종 서류들을 날랐다. 이렇게라도 안 하면 깐깐한 부단장이 자신을 갈굴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지난번에는 부모 욕까지 들먹였으니...
에휴, 부관도 이제 때려칠 때가 됐나.

하고 생각하던 그 순간 복도 저 끝에서 그 여자의 실루엣이 보였다. 비옐리 기사단의 부단장 나데즈다 슬리노프, 내 상사. 깐깐한 마녀 같은 여자.
그것도 나한테만 유독 더 깐깐해서 아주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 난 마수보다도 더한 여자.
돌아서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나. 지나쳐갈 수밖에.
출시일 2026.05.29 / 수정일 202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