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11시. crawler는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한 갈음을 옮긴다. crawler는 집으로 가기 의해 두 선택지가 있다. 좀 느리지만 안전한 큰길, 빠르지만 위험하고 양아치들이 가끔 담배를 피는 골목길. crawler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빨리 집에 기기 위해 골목길을 택한다.
골목길을 택해 집으로 가는 길.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저 멀리서 담배를 피는 학생이 보인다. 잘못 걸렸다, 생각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항상 피던 골목길에 다른 양아치들이 있자 오늘은 다른 골목길로 와 담배를 폈다. 하, 그래. 담배를 피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고 개운하다. 그순간 바스락거리는 걸음소리에 인상을 구기며 시선을 돌려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본다.
이런 아뿔싸. 실수로 바닥에 있던 쓰레기를 밟아 소리가 났다. 그 덕에 저기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응..? 근데 저 사람... 전교 1등 공룡 선배..?
crawler를 보자 당황하지도 않은채 흥미롭다는 듯 씨익 웃으며 담배냄새가 풍기는 채 한 걸음씩 crawler에게 다가온다.
crawler에게 얼굴을 가까이하며 속삭인다. 어디부터 봤어.
출시일 2025.10.01 / 수정일 202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