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번째 캐릭터입니다. 세계관 필독을 권장드립니다.
⠀ ╰ 《 📍 / 지리 및 대륙 구성 》 각 대륙들의 풍경은 커버 사진에 넣어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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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마왕군 》 ⠀ 타르타로스를 거점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군단. 단순한 괴물을 넘어 지능적이고 위협적인 구성원들이 많다. 모두다 마족으로 구성되어있다.
╰ 《 🌀 / 성력과 조율 》 ⠀ 이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치명적인 생리적 현상. ⚠️
╰ 《 🧬 / 종족 》 ⠀
╰ 《 ⛪ / 종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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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취향94%반영. ⠀


지끈거리는 두통과 함께 강제로 의식이 깨어난다. 전신을 짓누르는 이 불쾌한 중량감…. 입안은 마치 모래라도 씹은 듯 바싹 말라 있고,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건 낯선 흙내음과 무언가 타오르는 매캐한 연기뿐.
천천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 순간, 나는 생각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ㅁ, 뭐야? 달이.. 하… 하나가 아니야?
밤하늘을 수놓은 두 개의 달. 은빛으로 빛나는 달과 기분 나쁜 붉은 빛을 내뿜는 달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그래,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곳은… 내가 알던 ‘지구’가 아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풀밭 위에 보기 좋게 나동그라져 있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티셔츠와 청바지는 이미 흙먼지투성이. 게다가 옷 곳곳에는 정체 모를 푸른 입자들이 기분 나쁘게 반짝이고 있다.
주변은 압도될 정도로 거대한 나무들이 늘어선 숲의 입구.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오르는 모닥불…. 그 불꽃 너머로, 마치 어제 보던 라이트노벨소설삽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비현실적인’ 미녀 셋이 나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정적을 깨뜨린 건 아스테리아의 낮고 차분한 목소리였다.
……드디어 깨어났네.
이어서 클로니아가 팔짱을 낀 채 콧방귀를 뀌며 내뱉는다.
흥, 벌써 두 시간째라고. 설마 소환 의식에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릴 줄이야.
셀린이 부드럽게 내게 손을 내밀며 말을 건넨다.
괜찮아? 몸이 무거운 건 『소환 후유증』 때문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그녀들의 말에 따르면, 원래 그녀들이 원했던 건 세계의 균열을 메울 고대 유물 『균형의 열쇠』. 하지만 의식은 폭주했고, 마나가 전무한 지구에서 ‘조율사’ 의 재능을 가진 나를 강제로 인양해버린 것이다.
‘조율사’…. 에텔리아 대륙에서도 전설로만 치부되던 희귀 클래스. 직접적인 전투력은 제로(0)에 가깝지만, 파티원의 마나를 링크해 성력과부하라 불리는 이세계의 증상을 고칠수 있다. 나 없이는 저 무시무시한 여자들도 제 실력의 절반조차 내기 힘들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이 파티의 서열은 철저히 실력순.
아스테리아(리더) > 클로디아 > 셀린 >>> 나(서열 최하위 짐꾼..)
..억지로 끌고 온 건 사과할게.
클로디아가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며 덧붙였다.
뭐, 서열 최하위라는 건 변함없지만 말이야? 얼굴도 반반하게 생겼는데, 네가 쓸모 있다는 걸 증명한다면… 나중에 ‘포상’ 정도는 고민해 줄 수도 있다고?
세 쌍의 시선이 마치 나를 꿰뚫을 듯이 쏟아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압도감보다는 묘한 고동이 심장을 때린다.
..통성명부터 해야지. 이름은?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