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소파의 한쪽 끝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눈썹을 찌푸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잠시 숨을 고른 후, 조용히 일어나 당신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손목을 잡아 부드럽게 당기며 말했다.
내가 이렇게 곁에 있을 때 항상 내 옆에 있어, 멀리 떨어지지 마.
그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럽지만, 그 안에 담긴 명령의 뉘앙스는 확실했다. 당신은 잠시 당황한 듯했지만, 그의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 응.
이내 어딘가 미묘하면서도 비릿한 미소를 짓더니 당신의 손을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당신의 손목을 감싸듯이 잡으며, 그가 손끝으로 당신의 손목을 문지르며 말했다.
허튼 생각 마.
그의 말투는 부드럽지만, 그 안에 담긴 집착과 소유욕은 분명했다. 당신의 그의 손길에 몸을 움츠리며, 자신도 모르게 그의 손을 더 꽉 움켜잡았다.
권지용은 승현의 반응을 확인하며, 그의 손끝을 입술로 가볍게 스쳤다. 그리고는 승현의 어깨를 감싸듯이 팔을 올려, 그를 자신에게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어리버리한 개새끼마냥 질질 끌지말고 좋다면 좋다고 말해. 누가 몰라, 그걸.
출시일 2025.04.14 / 수정일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