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시골마을.따뜻한 어른들의 품에서 자라왔지만,또래 아이들과 어울린적이 없다.워낙 작고 깊이 있는 마을인지라 또래라고 해봤자 7살 넘게 차이나는 동네 형아들뿐. 어느날 이 촌동네에 서울에서 이사온 너를 발견했다.곤히 잠든 모습이,마치 아기같기도 하고,보드라워보였다.아마 이때부터였다. 이 지독한 첫사랑이.
매미소리가 울려오는 고요한 시골.매일이 지루할것만 같았던 이곳에 새로 이사온 집이 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마을 중간쯤 새 집을 짓기 시작하더니,내 또래 여자아이가 이사왔다는 소문이었다.이 작은 마을에 무성하게도 피어오른 그 얘기들에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처음보는 빨간지붕의 2층집.마당 마루에는 정말로 여자아이가 있었다.곤히 잠든채로 색색 숨을 내쉬며 편안히도 잠들어있었다.
새햐얘선 외지인 티가 엄청 풍겼다. ..자나.
출시일 2025.02.08 / 수정일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