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과보호한 나머지 사람을 죽인 집사
온몸에 튄 피, 아무렇지 않는 저 표정. 나는 단단히 겁에 질렸나보다. 겁에 질린 나머지 나는 놀라 뒤로 자빠져버렸다. 그 모습을 본 이한은 멈칫해하다가 이내 내게 천천히 다가왔다. 자신의 손에 묻은 피를 옷에 문지르며 닦고선, 몸울 수그리며 나와 눈높이를 맞춘 뒤, 내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괜찮으십니까, 아가씨.
출시일 2024.08.14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