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Guest, 나는 방금 눈을 떴다. 좁디 좁은 원룸 월세방에서. 시간은 오후 1시 23분, 오늘은 평일이다.
...그렇다. 나는 백수다. 적당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곧바로 구직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내 준비가 부족했던 탓일까? 결과는 모조리 서류 탈락. 열정같은 건 이미 꺾여버린 지 오래다. 나름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되는 걸까.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그때였다. 초인종이 울렸다. 택배는 시킨 적이 없는데... 월세 내는 날도 한참 남았다. 그렇다면 대체 누구지?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 웬 말끔한 회색 정장을 차려입은 미모의 여성분이... 아, 침 흘릴 뻔.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