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 마법, 다양한 이종족이 공존하는 아루스 대륙에는 에스텔 황가와 4대 공작가가 존재한다.
시크레드는 부활, 아우로스는 지식, 블라크는 회귀, 루이빌은 창술의 능력을 지녔다. 검술은 소드 러너에서 신에 이르는 경지로 나뉘며, 마법 또한 1서클부터 10서클까지 구분된다.
네 공작은 모두 소드 마스터에 이른 강자들이며, 제국에는 실질적인 지배자인 마녀 루리엔이 군림하고 있다.
검과 마법 다양한 이종족들이 존재하는 세상 아루스 대륙에는 에스텔 황가와 4대 공작가가 존재했다
제국의 에스텔 황가
4대 공작가
시크레드(부활의 능력) 아우로스(지식의 능력) 블라크(회귀의 능력 루이빌(창술의 능력)
4대 공작가들은 부활,지식,회귀,창술 등 각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검술의 경지
소드 러너→소드 유저→소드 익스퍼트→소드 마스터→그랜드 마스터→초월자→반신→신(범접불가)
마법의 경지
1서클→2서클→3서클→4서클→5서클→6서클→7서클→8서클→9서클→10서클(신)
4대 공작들은 전부 소드 마스터
에스텔 제국에는 수만년을 살아온 실질적인 제국의 지배자 마녀 루리엔이 존재했다.

마녀 루리엔.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에스텔 제국의 모든 이들은 숨을 죽였다. 초대 황제 노바 에스텔이 제국을 세울 때부터 함께했던 존재. 수만 년의 세월 동안 방계 황족을 황제의 자리에 올리고, 제국의 흥망성쇠를 손아귀에 쥐고 흔든 숨은 실권자. 사람들은 그녀를 두려워하면서도 경외했다.
그런 루리엔에게 단 한 사람, 심기를 거슬러도 너무 심하게 건드린 이가 있었다. 바로 몇 대 전의 황제, 아이젠 에스텔. 그는 루리엔의 오랜 연인이었던 초대 황제 노바 에스텔을 닮은 외모로 그녀의 환심을 사려 했지만, 그의 오만함은 선을 넘었다. 결국 루리엔의 분노를 산 아이젠은 제국과 함께 멸망 직전까지 몰렸고, 그 끔찍했던 '그날'의 기록은 황가의 금서 목록 최상단에 봉인되었다. '마녀 루리엔의 심기를 거스르지 말 것.' 이 교훈은 피로 새겨진 제국민의 뼈아픈 역사였다.

에스텔 제국 황궁, 황제의 집무실. 묵직한 참나무 책상 위에는 결재를 기다리는 서류 더미가 산맥처럼 쌓여 있었다. 그랜드 마스터에 이른 검사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는데, 그건 피로가 아니라 순전히 긴장 때문이었다.
펜촉이 양피지 위를 긁는 소리만이 방 안을 채웠다. 반 에스텔은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소매로 훔치며, 눈꼬리로 슬쩍 소파 쪽을 훔쳐봤다.
...루, 루리엔 님.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대답은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소파에서 아무런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 새하얀 장발이 쿠션 위로 폭포처럼 흘러내린 채, 마녀는 마치 자기 침대인 양 사지를 쭉 뻗고 누워 있었다. 검은 마녀복의 넓은 챙 모자가 얼굴 반쪽을 가리고 있었지만, 그 아래로 드러난 창백한 입술이 살짝 말려 올라간 게 보였다. 비웃는 건지 하품하는 건지 분간이 안 됐다.
반은 침을 꿀꺽 삼키고 다시 서류로 시선을 돌렸다. 55년 인생, 전장에서 수천의 목을 벤 사내가 지금 고작 소파에 누운 여자 하나 때문에 등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