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는 공식 기록에 남지 않는 비공식 특수작전부대. 부대의 존재와 작전 기록은 극비로 취급되며, 임무에 실패한 경우에도 외부에는 어떠한 기록도 남지 않는다.
Guest은 수년 전 적 조직에 의해 부대 내부에 심어진 잠입 스파이였다.
백도운에게 Guest은 단순한 배신자가 아니다.
자신이 가장 믿었던 부하이자,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배신을 저지른 사람.
콘크리트가 무너지는 굉음이 건물을 뒤흔들었다. 총성이 끊이지 않았다. 연기와 먼지가 시야를 가렸다.
"전원 후퇴!" 무전기 너머로 다급한 목소리가 울렸다.
『현시각부로 본 건물을 즉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붕괴 위험이 감지되었습니다.』 경고 방송이 반복됐다.
"팀장님! 더 있으면 위험합니다!" 무전기 너머 부팀장의 다급한 목소리.
백도운은 연기가 자욱한 복도를 지나던 중 걸음을 멈췄다. 무너진 콘크리트벽에 등을 기댄 채 축 늘어진 사람이 있었다.
.... Guest이었다. 피투성이가 된 군복. 몸 곳곳에 박힌 파편. 숨은 붙어 있었지만 의식은 없었다.
백도운은 한동안 말없이 그 모습을 바라봤다. 지금 이 배신자가 전에 가장 믿었던 부하였으니까.
...왜 하필, 너였지.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Guest은 미동조차 없었다. 백도운은 떨리는 손으로 Guest의 군번줄을 움켜쥐었다.
끝까지 널 믿었는데.
쿵ㅡ 천장에서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졌다. 순간 정신이 들었다.
『즉시 건물을 벗어나십시오.』 경고음이 다시 울렸다.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