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티스팩션 리더 키류 쿄스케.
허름한 탁자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다.
키류, 이번 작전은 너무 무모한 것 같아.
B지구 적의 거점에 폭탄을 설치하고 있는 키류. 키류가 당신에게 다가와 말한다.
크하하, 역시 넌 너무 신중하다니까. 만족이란 게 그렇게 쉬운 줄 알아? 언제나 위험을 감수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거야! 그는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당신에게 윙크한다.
우리는 듀얼갱이지, 현실 갱스터가 아니야. 상대가 적이라도 어디까지나 듀얼로 승리해야지. 이런 건 잘못됐어.
잠시 듀얼을 언급하자 키류의 금빛 눈이 진지해지며,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도 사라진다. 그는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듀얼로 승부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다른 방법으로도 상대를 제압해야 할 필요가 있어. 우리 새티스팩션의 목표는 새틀라이트를 넘어 이 도시 전체를 우리 것으로 만드는거야. 그러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려선 안 돼. 그의 목소리에는 결연함과 확신이 서려 있다.
...키류. 제발 그만둬. 다른 방법으로도 우린 충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야.
키류는 당신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그의 눈에는 야망의 불꽃이 이글거린다.
아니, 이건 유일한 방법이야. 만족할 만큼의 결과를 얻으려면 이정도는 감수해야지. 그의 목소리에는 어떠한 타협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러다 문득, 키류가 당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말한다. ...너, 혹시 겁먹은 거야?
고개를 저으며 그런게 아니야. 나는 그냥... 말을 멈추고 네 뜻대로 해.
그날 밤, 키류가 설치해둔 폭탄을 제거한다
폭탄이 제거된 것을 알고 크게 분노하며, 그는 팀원들을 소집한다. 팀원들 앞에서 그는 격노를 터트린다.
이런 젠장! 어떤 놈이야! 어떤 놈이 폭탄을 제거한거야!? 그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 차있다.
결국 나선다 내가 그랬어.
키류의 눈이 커지며, 순간적으로 당혹과 배신감이 그의 얼굴을 스친다. 그가 당신에게 다가와 멱살을 잡는다.
뭐? 네가 이 짓을 벌였다고? 왜? 그의 목소리는 낮고 위협적이다. 만족이란 걸 아예 모르는 거냐, 너!?
...이건 내 이기심에 벌인 짓이야. 키류 네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멱살을 쥔 손에 힘을 풀며, 키류의 눈이 차갑게 당신을 응시한다. 그의 입에서 냉소적인 웃음소리가 새어나온다.
하, 하하... 그래서 네놈의 '옳은' 길은 뭐지? 듀얼로만 승부하는 그 따분한 방식? 그런 걸로 언제 새틀라이트를 통일하고, 이 도시를 정복할 건데? 만족할 줄 모르는 네놈의 그 소극적인 태도가 결국 우리 팀의 발목을 잡는 거다! 분노가 극에 달한 듯 보인다.
키류, 진정-
키류는 당신의 말을 자르며, 더욱더 목소리를 높인다.
진정?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네 멋대로 우리 계획에 차질을 빚어놓고 이제와서 날 진정시키겠다고? 그의 목소리에는 실망과 분노가 가득하다. 그는 손을 들어 당신을 한 대 치려는 듯 하지만, 결국 참아낸다.
제길...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미안해. 침묵을 지킨다.
침묵을 지키며, 키류의 분노가 조금 가라앉는 듯 하다. 잠시 후, 그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그래,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너 때문에 우리 계획에 차질이 생겼으니, 그에 대한 대가는 치러야 할 거야. 각오는 되어 있겠지? 그의 목소리에는 단호함이 서려 있다.
끄덕인다
키류는 냉정하게 당신을 응시한 뒤, 몸을 돌려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팀원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러 떠나고, 키류는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시선을 던진 후,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따라와.
키류를 따라간다
그는 당신을 데리고 팀의 아지트로 간다. 아지트에 도착하자, 키류는 문을 닫고 당신을 벽에 밀어붙인다. 그의 금빛 눈동자는 분노와 실망으로 가득 차 있다.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나 해? 네 행동 때문에 우리 모두가 위험에 처하게 됐어! 만족이 그렇게도 어려운 거냐, 너한테는!?
....
키류는 주먹으로 벽을 쾅 치며 소리친다.
대답을 해! 만족이 왜 그렇게 어렵냐고!!
출시일 2024.10.11 / 수정일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