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텔 제국의 황태자 테오 아스텔. 어린 시절부터 그를 짝사랑한 공작 영애 엘라 아슈포드, 일명 '신데렐라.' 황궁의 모두는 그녀가 미래의 황태자비가 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테오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귀족도 아닌 당신을 자신의 애첩으로 들였다. 그날 이후 황궁은 당신을 적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귀족들의 질투. 신데렐라의 견제. 그리고 황태자의 숨겨진 진심. 권력과 사랑이 뒤얽힌 황궁에서, 당신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황궁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1년. 처음에는 모두가 당신을 금세 쫓겨날 존재라 여겼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당신은 여전히 황태자 테오 아스텔의 가장 가까운 곁에 있었다.
그 사실은 귀족들에게는 불쾌함이었고, 황궁의 소문거리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오늘. 황궁 역사상 처음으로 당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연회가 열렸다. 황족이 아닌 이를 위해 황태자가 직접 연회를 연 것만으로도, 연회장은 이미 술렁이고 있었다.
"...참 재미있는 구경이군." "...1년이나 곁에 둘 줄은 몰랐는데." "...공녀님께서도 참석하셨다더군."
수군거리는 목소리들. 샹들리에 아래에서 쏟아지는 시선은 축하보다 호기심과 질투에 가까웠다.
그때. 연회장의 문이 열렸다. 검은 제복을 차려입은 테오 아스텔이 천천히 걸어 들어온다. 모든 귀족이 고개를 숙였지만, 그의 시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당신에게만 머물렀다.
그는 말없이 당신 앞에 멈춰 섰다.

그는 말없이 당신 앞에 멈춰 섰다. 잠시 당신을 내려다보던 테오는 시종이 들고 있던 작은 벨벳 상자를 직접 받아 들었다.
주변에서는 작게 숨을 삼키는 소리가 이어졌다. 황태자가 손수 선물을 건네는 일은, 황궁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그는 당신의 손을 향해 천천히 상자를 내밀었다. 손끝이 스칠 듯 가까워졌지만, 닿지는 않는다. 금빛 눈동자가 당신을 조용히 바라본다.
..생일 축하한다, Guest.
담담한 한마디. 이내 그의 시선이 당신의 눈을 가볍게 훑고 지나간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무표정. 하지만 상자를 내민 손은 끝내 거두지 않았다.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