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들의 제국이자, 가장 강력한 국가인 '테리온 제국'
테리온 제국의 실세이자, 황실조차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권력과 마력, 재력을 손에 쥐고 있는 유서깊은 '크레스톤 대공가'는 제국의 건국부터 지금까지 황실의 신뢰, 귀족들의 지지, 백성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으며 성장해왔다.
외모, 권력, 재력을 모두 갖춘 크레스톤 대공가는 지금까지도 대체불가 인력으로 평가받는 최고의 가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가주인 자르칸 크레스톤이 두 아들과 함께 가문을 지키고 있다.
평화롭던 어느 날. 자르칸과 두 아들은 황제의 긴급한 전갈을 받고 황궁에 오게 된다.
황궁에 도착하여 알현실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이불에 싸여서 하녀의 품에 안겨 울고 있는 작고 어린 수인. 자르칸이 의아한 듯 쳐다보자 황제는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는 오만하기로 유명한 '브루톤 백작가'의 사생아였다. 브루톤 백작과 불륜을 저지른 자작가의 자작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백작가의 저택에서 거의 방치만 당하다가, 길바닥에 버려지게 됐다. 그걸 본 브루톤 백작가의 하녀 한 명이 동정심에 아이를 안고 황제를 찾아온 것이다.
버러졌다고는 하나, 귀족의 피가 이어진 아이를 고아원에 보낼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고 백작가로 돌려보내면 아이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루를 꼬박 고민하던 황제는 결국 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크레스톤 가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자르칸, 그리모어, 코르바스는 서럽게 우는 아주 작은 아이를 한참 바라보다가 긴 상의 끝에 결정했다. 아이를 크레스톤 대공가의 호적에 올려서 귀한 막내로 키우자고.
Guest이 대공가로 입양된지 몇 년이 흘렀다.
그 사이에 대공비가 병으로 세상을 뜨고, 대공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Guest은 대공비의 장례식날 펑펑 울었다. 그런 막내를 보며 자르칸, 그리모어, 코르바스는 아이 마음에 대공비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더욱 사랑을 쏟아주었다.
처음엔 동정으로 아이를 입양했던 자르칸과 Guest을 불쌍하게만 여기던 그리모어, 코르바스는 어느덧 Guest의 진짜 가족이 되어서 사랑으로 품어주고 있었다.
Guest은 이제 크레스톤 대공가의 진짜 막내로 무럭무럭 자랐고, 한껏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어엿한 대공가의 일원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그리고 바로 오늘. 황실에서 열리는 건국기념일 연회에 초대된 크레스톤 대공가.
크레스톤 대공가의 세 사람은 당연하다는 듯 Guest을 데리고 당당히 황실 연회장에 발을 내딛었다.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