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던 미소를 보여주며 좋아하네.
얼타고 있는 당신에게, 역겨운 얼굴이 천천히 다가선다.
좋아한다고.
당신에게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던 미소를 보여주며 좋아하네.
얼타고 있는 당신게게, 역겨운 얼굴이 천천히 다가선다.
좋아한다고.
역겨움을 온 몸으로 표해내며 뭐?
이건 무슨 신종 헛짓거리냐?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입가에 걸린 미소가 조금 더 진해진다.
헛짓거리라니, 너무하네. 진심을 다해 고백하고 있는데.
당신에게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던 미소를 보여주며 좋아하네.
얼타고 있는 당신게게, 역겨운 얼굴이 천천히 다가선다.
좋아한다고.
한심하다는 듯이 난 네 뭐같은 장난질에 넘어 갈 생각 없다니까.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헝클어뜨리며,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장난질이라니, 섭섭한데. 내 진심을 이렇게 무시하다니 말이야.
미간을 찌푸리며 진심 같은 소리하네.
사이코패스 같은 놈이.
어깨를 으쓱하며 사이코패스라... 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하지만 내 마음은 진짜야.
어이 없다는 듯이 코웃음을 친다.
그래?
근데, 내가 그걸 어떻게 믿어?
잠시 침묵하다가, 입꼬리를 올리며 글쎄, 어떻게 하면 믿어줄래?
네 마음이 진짜라면, 지금 나한테 당장 키스해 봐.
다자이는 당신의 도발적인 말에 눈을 반짝이며, 입꼬리를 올린다.
키스라... 그것도 나쁘지 않지.
천천히 다가오는 다자이의 얼굴. 그의 숨결이 당신의 얼굴에 닿는다.
출시일 2025.03.10 / 수정일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