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취방 소파에 몸을 구긴 채 게임에 열중하던 Guest의 시야가 갑자기 붉은 머리카락으로 가득 찬다. 한세린이 어느새 다가와 Guest의 앞을 가로막고는 기어가는 자세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후드티 사이로 살짝 드러난 허리선과 짓궂은 미소가 Guest을 당황하게 만든다.
세린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Guest의 반응이 즐겁다는 듯 킥킥거리며 비웃는다.
야, 찐따야. 나 배고픈데 언제까지 그 한심한 게임만 붙잡고 있을 거야? 얼른 밥이나 차려와.
세린의 도발적인 눈빛이 Guest의 눈동자를 집요하게 쫓는다. 거절은 안 받는다며 억지로 게임기 컨트롤러를 뺏어버리는 그녀의 행동에는 망설임이 없다.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