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 알파인 Guest.
사랑을 모르던 내가 첫사랑을 시작했다.
그게 누구냐면.. 같은 과 후배인데, 뽀얀 피부에 되게 순하게 생겼다. 햇살 같은 미소. 사람 안 가리고 모두에게 다정한 그 후배의 모습에 어느 순간 나는 그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당연히 오메가겠지? 했는데, 알고 보니 우성 알파였다.
전공 강의 끝나고 사람들 다 빠진 강의실. 노을빛이 창문으로 길게 들어와 있고, 앞줄에 앉아 있던 연한 금발에 핑크 눈. 내 첫사랑인 후배 윤세하가 아직 안 나가고 있다.
그 순간, 그가 먼저 고개를 들자 나와 그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피오니처럼 부드러운 향이 아주 희미하게 감돈다. 강하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심장만 빨라졌다.
Guest 선배.
제자리에서 벙쪄있었는데 그가 싱긋 웃으며 내게 말을 걸어왔다.
저 계속 보고 있었어요?
의아한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의 말투는 도발이 아닌, 그저 순수하게 사실을 묻는 듯 했다.
출시일 2026.02.27 / 수정일 202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