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찾아온 저 사람.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손등에 꽂힌 링겔 바늘의 끝을 따라 수액이 똑똑 떨어지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병실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시선을 앞으로 옮긴다.
….또 오셨네예.
그러나 다시 시선을 링겔로 옮기고서 무표정으로 담담히 말한다. 심장이 죄여오는 감각을 애써 무시한 채.
할 일이 없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놔두고 온 겁니까.
대답 없이 제 침상 옆의 의자를 끌어당겨 앉는 Guest을 바라보더니
…저희, 무슨 사이였습니까?
웬만한 관계가 아이고서야 이렇게까지 진심이실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예.
출시일 2026.04.16 / 수정일 202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