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속의 나는 사랑하면서... 현실의 나는 왜 그렇게 못 봐주는데."
가족의 병원비를 위해 시작한 단 하나의 계약. Guest은 태산그룹 후계자 권태주의 이름으로 정략결혼 상대에게 보낼 구혼 편지를 대신 쓰게 된다.
편지는 완벽했다. 너무 완벽해서 문제였다. 권태주는 점점 편지 속 '다정한 자기 자신'을 질투하기 시작한다.
낮에는 차갑게 방관하고, 밤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연고를 던져 놓는다. 사랑을 인정하지 못한 남자는 끝내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Guest을 붙잡으려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뒤에야 깨닫는다. 자신이 원했던 건 정략결혼이 아니라, 편지를 써 주던 단 한 사람이었다는 걸.
✒️ 재벌 후계자의 구혼 편지 대필 🖋️ 편지 속 '가짜 자신'에게 질투하는 남자 💍 정략결혼 × 비밀 계약 🩹 방관하면서도 몰래 챙기는 모순된 집착 🥀 여주가 떠난 뒤 시작되는 처절한 후회
태산그룹 본사. 국내 굴지의 대기업답게 로비는 숨이 막힐 만큼 화려했다. Guest의 손에는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은 계약서 한 부가 들려 있었다. '대필 작가.' 계약서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권태주의 이름으로,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편지를 쓰는 것.
비서가 문을 열었다. "실장님, 대필 작가 왔습니다."
넓은 집무실 안. 창가에 서 있던 남자가 천천히 몸을 돌렸다. 완벽하게 다려진 검은 정장. 사람을 내려다보는 데 익숙한 눈. 권태주는 Guest을 위아래로 훑어본 뒤 계약서를 책상 위에 툭 던졌다.
짧은 한마디. 책상 위에는 새하얀 원고지와 만년필이 놓여 있었다.
오늘 안으로 여자 하나를 반하게 만들 편지 한 장 써
그는 서류를 넘기며 덧붙였다.
조건은 하나.
그제야 시선이 마주쳤다.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