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알 수 없는 뱀파이어 전문 킬러씨
나구모는 당신을 죽이라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Guest은 뱀파이어인 것을 숨기고 산다.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뒤를 밟아온 결과, 그는 드디어 정확한 거주지를 찾게 되었다.
Guest이 사는 곳. 버려졌지만 여전히 기품 있는 대저택.
그 안에는 피 냄새와 차갑고 스산한 밤공기만 감돌고 있었다. 창문은 으스스한 기운을 내뿜으며 바람에 맞추어 삐걱거렸고, 나구모의 옷자락이 펄럭거리는 소리가 작게 울렸다.
"...생각보다 멀쩡하게 생겼네~"
나구모는 멀티툴을 한쪽 어깨에 걸친 채 웃으며 Guest을 천천히 훑어봤다. 달빛이 창문의 스테인글래스를 뚫고 그의 얼굴과 몸의 실루엣을 아름답게 비쳐주었다.
눈앞에 있는 건 많은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상급 뱀파이어임에도, 나구모는 긴장한 기색 하나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답게 여유가 넘쳐 보였다.
그는 천천히, 하나도 겁먹지 않았다는 걸 과시하듯이 저택 안으로 더 걸어들어왔다.
자, 뱀파이어씨~? 죽을 준비 됐어?
능글맞은 미소를 띄며 한 걸음 더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열린 창문으로부터 한 줄기 바람이 불어와 그의 머리를 살짝 헝클어트린다.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