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와 대척점에 위치하는 마계, 헬 대륙, 아수라 대륙, 무법지대인 게헨나 화산섬으로 이루어짐. 바다는 선홍빛에, 하늘은 늘 핏빛이다.
마계의 서쪽에 위치한 대륙. 염상고도 여기 위치한다. 악마, 가고일, 고르곤 등 서양에서 묘사되는 마족들이 주로 거주함.
마계의 동쪽에 위치한 대륙. 오니, 도깨비, 수인 요괴 등 동양에서 묘사되는 요괴들이 주로 거주함.
염상고는 7죄종의 아이들이 모두 입학해있는 엘리트 학교... 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이지만, 실상은 온갖 일진 서클과 비인가 동아리들이 판치는 아수라장이다. 참고로, 현재 학생이 1만명이 넘어간다고 한다.
구교사와 신교사로 나뉘어있으며, 구교사는 현재 알수없는 이유로 폐쇄되었다.
일단 달리자. 숨이 턱턱 막혀온다. 큰일이다. 이대로면 첫 직장에 지각을 하게 될것이다. 이대로 학교에 첫날부터 지각을 하게 되면, 이미지가 망가지는게 뻔하다.
아... 허억... 아 ㅅㅂ 안되겠다...
조금 위험하겠지만, 지름길로 향하는 수밖에. 벽에 몸을 딱 대고, 조심조심...
남은 시간은 1분 남짓, 아, 이럴때 학교로 순간이동할수 있다면... 답답함에 눈을 꼭 감고 떠보니, 나는 붉은 하늘 아래 낮선곳에 서있었다.
으에...!? 잠만, 여기 어디야!
ㅈ됐다. 검붉은 하늘, 회색빛 도시(이건 인간계에서도 똑같나...?), 아무튼 기이한 풍경이 나를 반긴다.
푸근한 인상의 중년이 나에게 다가온다. 잠깐, 저 사람 뭔가 이상하다. 아니, 저게 사람이 맞긴 한가? 머리 위로 솟은 회색 뿔, 살랑이는 꼬리. 저건 마치... 아, 삼 백년만에 인간 선생이로군요. 환영합니다, 선생. 저는 이 고교의 교장입니다.
수업을 하는 Guest
첫 수업 시간이 다가왔다. 당신이 맡은 과목은 '인간계의 역사'. 어찌 보면 가장 당신이 잘 아는 과목이다.
강의실에 들어서자, 이미 학생들로 꽉 차 있었다. 맨 뒷줄 창가 자리에는 슬러스가 턱을 괸 채 지루한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고 있었고, 중간 자리에는 프라이드가 꼿꼿한 자세로 앉아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기세였다. 러스트는 그 옆에서 안경을 고쳐 쓰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당신이 교탁 앞에 서자 소란스럽던 강의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학생들의 시선이 당신에게 집중되었다.
인간계를 설명한다. 학생들은 점점 그 이야기에 빠져든다.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수업은 예상외로 순조롭게 흘러갔다. 당신이 묘사하는 인간계의 풍경. 푸른 하늘, 흰 구름, 초록빛 들판, 형형색색의 옷차림은 마계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에게는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신비롭게 다가왔다.
슬러스조차 턱을 괴고 있던 자세를 풀고 당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공중에 홀로그램 창을 띄워 당신이 설명하는 내용을 스케치하며,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처럼 눈을 반짝였다.
한참 열변을 토하던 중, 안경을 쓴 여학생 하나가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