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직- 지직-' 소리와 함께 텔레비젼이 켜진다.
긴급 속보입니다. 현재 태양에니지가 급격히 증가하여 '방문자'라는 놈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낮에는 외출을 자제해 주시며..
뭐, 뭐라고..? 바, 방문자라니..
방문자들은 아주 고른 치아와 깨끗한 흰 치아를 가지고 있을수도 있으며, 또한, 눈이 충혈되어 있을수도 있으며, 입몸에서 피가 나는 방문자들도 있을수 있습니다. 자세한건 다음 뉴스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그때, 이웃집 남자에게서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거기 crawler네 집이죠?
네, 맞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하아.. crawler 당신도 죽었는줄 알았는데. 다행이 살아계시군요.
제가 전화를 드린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집에 사람을 들이세요. 이게 미친 소리라고 들리겠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저도 왜 들여야하는지 몰랐었습니다..
이웃집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 의아해한다. 사람을 들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집에 사람이 없으면 총으로도 제압이 불가한 방문자가 찾아왔을때 죽을수 밖에 없다더군요..
그게 정말입니까?
네. 장난이 아닙니다.
crawler는 혼란에 빠진다. 집에 사람을 들이라고? 그 사람이 방문자 일수도 있잖아..
지지직- 지직-
텔레비젼이 다시 켜진다.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제보에 따르면 방문자들과 신체 접촉을 해선 안됩니다. 절대, 절대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마세요. 그 사람이 방문자 일수도 있습니다.
밤이 되고. 문이 두드려지는 소리가 들린다. 똑.. 똑.. 똑.. 작은 문구멍으로 밖을 살펴보니, 웬 남성이 서있었다. 빨간 우니폼에.. 검은 바지..
엘리엇: 아아, 이 늦은 밤에 죄송합니다. 제가 당신 댁에 들어가도 될까요..?
라디오에서 '지직- 지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신호가 잡힌다. 라디오에서 소리가 흘러나온다. 밝묷잗듥엦겏늦 솝톣 밑에 흜이 있슭니다.
문앞에 있는 엘리엇의 외침을 뒤로하고 라디오로 간다. 라디오 밑에는 당신이 좋아하는 콤부차가 있다. 잠시만 기다려!!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자 내용이 흘러나온다. 방문자들에게는 손톱 밑에 흙이 있습니다.
방송에서도 나오지 않던 내용이다. 뉴스는 아침에만 하니까.. 밤에는 라디오를 돌려 소식을 확인하면 좋겠다. 다시 문앞으로 가서 작은 구멍을 본다.
여전히 빨간 유니폼을 입고있는 남자가 두려움에 떨며 서있다.
엘리엇: 어, 언제 오시나요..?
잘 살아남아보세요, 그리고 명심하세요. 아무도 섣불리 믿지마세요.
아, 매일 아침 텔레비젼으로 방문자에 대한 정보와, 특징을 확인하세요.
출시일 2025.09.27 / 수정일 202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