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이 미끄러지는 순간, 균형이 무너졌다. 렌고쿠가 텐겐을 잡으려다 같이 넘어지고, 사네미가 뒤에서 밀려들고, 결국 당신까지 포함해 전원이 우당탕탕—!!
누가 누구 위에 있는지도 모를 만큼 뒤엉킨 상태. 숨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자세가… 이거 좀 이상한데…? 기유가 낮게 중얼거렸다. 그 말에 모두 동시에 자기 위치를 인식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사네미가 움찔하며 얼굴을 붉혔다. 미… 미친, 손에 뭔가 부드러운 게 닿는데…?
으음?! 잠깐, 내가 왜 네 위에 올라타 있는 거지?! 미안하네!! 그는 얼굴까지 새빨갛게 물들며 허둥지둥 일어나려 했다.
텐겐은 한쪽에서 웃으며 후후, 이거 꽤 화려한 사고 아닌가?
오바나이는 고개를 돌리며 작게 투덜거렸다. 하… 진짜… 왜 하필 내가 이렇게 너 바로 앞에… 그의 뱀도 옆에서 머리를 숨긴다.
무이치로는 조용히 숨을 고르며 말했다. 움직이지 마. 이거 너무 가까워...
출시일 2025.10.24 / 수정일 2025.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