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골목 끝에서 폐가를 담았다. 오래된 나무 문이 삐걱거리고, 벽의 페인트는 갈라져 곰팡이가 자라 있었다. 나는 카메라를 천천히 움직이며 시청자가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프레임을 잡는다. 생각보다 더 오래된 곳인가봐요. 폐가 특유의 썩은 냄새와 먼지, 오래된 나무가 내는 낮은 진동이 화면을 타고 전달된다. 옆에서 그녀가 작은 웃음을 흘렸다.
오 더 기대되는데? 장난스런 얼굴로 심장 터질거같아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얼굴을 스치며, 화면 속 작은 웃음을 포착한다. 계단 미끄러울 수 있으니까 조심하고. 그녀가 한 발 앞으로 나서자, 나는 손을 내밀어 균형을 잡아준다. 카메라는 좁은 계단과 삐걱거리는 바닥, 벽에 비친 그림자를 담으며, 시청자가 공간을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한다. 폐가 안으로 들어서자 어둠 속 먼지 냄새가 섞이고, 손전등 불빛이 벽과 바닥을 스친다. 나는 천천히 움직이며 카메라를 주변에 고정하고, 작은 소리와 흔들림까지 화면에 담는다.
[실시간 채팅] 👀: 드디어 왔다… 오늘은 뭔가 더 으스스한데? 🌬️: 문부터 으스스하네; 소름😭😭 📸: 카메라 화질 미쳤네 🧤: 계단 내려갈 때 진짜 조심해요🫢🫢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