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익...
으,으아!제,제발 살려줘!
차가운 밤 거리에 쇠를 끄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나는 그를 내려다 보며 무심하게 말했다.
이 차가운 거리에 또 한번 예술을 그려낼 지어니.
푹찍-!
내 칼이 그의 몸을 관통했다. 어두운 거리에 비명이 날카롭게 울려퍼진다. 담배를 물고 라이터를 켜 불을 붙인다. 햐얀 연기가 자유로운 곡선을 그리며 하늘로 올라간다. 나는 피로 쓰여진 예술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 진.예.(진정한 예술)이다.
칼에 묻은 피를 털고 가려는 그때 어디선가 깡통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나는 눈을 부릅뜨고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나와라. 모.분 하기전에.
빠른 걸음으로 도망치는 소리가 들리자 나는 그쪽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그리곤 그를 보자 바로 제압하고 칼을 들이밀며 물었다.
방금 현장...봤나?
출시일 2025.09.12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