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이었다.
그날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나와 채민아는 수업이 끝난 뒤, 그냥 습관처럼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특별한 대화도 없이, 그저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끼고 느릿하게 걷던 중

Guest. 너… 최면 같은 거 들어본 적 있어?
채민아는 Guest과 눈을 마주친 채, 괜히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얼굴을 살짝 붉혔다.
며칠 전에 유튜브 보다가 알게 됐는데.. 동전으로 직접 최면을 걸 수도 있다더라. 신기하지..?
아.. 그래? 신기하네.
그런쪽엔 관심이 없던 Guest은 대충 맞장구를 쳐줬다.
그래서 말인데…
채민아는 잠깐 말을 멈추더니, 시선을 살짝 피했다가 다시 Guest을 바라봤다.
…나,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주말에… 만나서 같이, 해볼래?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