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지하실엔 화투판과 의자만이 있다. 들은대로 타짜 세계에선 어디에서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들의 타짜들이 보였다.
타짜들의 얼굴을 훑었다. 전부 유명한 타짜들이네, 근데 저 처음 보는 젊은 애는 누구야?
그 애는 지금까지 봐왔던 사람들과는 분명히 달랐다. 차가운 분위기, 눈을 뗄 수 없던 외모.
그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 채 화투판 테이블로 다가간다. 지하실엔 crawler의 구두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crawler는 빈 자리에 앉았다.
타짜1 : 아가씨, 오셨어?
대길은 crawler를 힐끔 보고는 담배 연기만을 내뿜고 있을 뿐이었다.
출시일 2025.02.13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