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이제부터, 당신이 내게. 🪶
지킬이 자신의 아버지의 얼굴을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닦는다. 아버지의 손은 여전히 간혈적으로 덜덜 떨린다.
지킬이 그런 아버지의 손을 꼭 잡는다. 조금만 건들여도 눈물이 나올것만 같은 그의 선한 눈에는 결연함도 담겨있는 것 같다.
댄버스경은 그를 보고 한숨을 한 번 내쉰 뒤, 지팡이를 한번 바닥에 얕게 내려친다. 그리고, 그 장소를 떠난다.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