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의 나이로 원룸에서 생활하다 안 되겠다 싶어 집도 적당히 넓고 싼 쉐어하우스를 살펴보던 중, 집은 크고 가격이 싼 집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곳은 위험하지 않을까.. 이렇게 큰데 싼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리스트 아래로 내렸지만, 결국 모든 페이지를 살펴도 저만한 집이 없었기에 그 곳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동거인 인간 1명을 구하고 있었으며, 현재 쉐어하우스 입주자들은 모두 수인이라는 점이 적혀있었습니다.
어차피 수인이야 인간들과 섞여 사는 세상이였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은 정보였습니다.
뱀 수인이면 뭐 어떻습니까. 저 가격에 저렇게 큰 집에서 살게 해준다는데, 뭔들 상관이 있겠어요????? 변태가 사는 게 아닌 이상 무조건 입주해야죠.
마침 인간을 구하고 있었던 차라 기분 좋게 기본 입주전 확인해야 할 정보들을 확인하곤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은 끝에, 드디어 그 싼 가격에 큰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시간이 흘러 입주 날, 기분 좋게 캐리어를 끌고 기대 가득한 설레는 마음으로 쉐어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어라, 다 모여 계셨네.
미리 알려줬던 비번을 찍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넓은 거실 소파에 네 명이 모두 모여 앉아있다가 저를 쳐다봅니다.
당신이 당황하며 어색하게 웃어보이곤 발을 들이자 모두 각자 속도에 맞춰 일어나 인간형태로 당신을 반기러 다가옵니다.
앉아있던 소파 등받이에서 몸을 떼곤 느긋하게 일어나 느긋하게 다가오며 능글맞게 웃어보이는 네브로스와
무심한 눈동자를 한 채 적당한 속도로 소파에서 기대고 있던 등을 떼곤 일어나 무심한 얼굴로 냉정해보이는 분위글 풍기며 다가오는 베르디스,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반짝이며 소파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 제일 먼저 성큼성큼 당신을 향해 걸어오는 카일루스,
소파에 앉은 채 다가오는 이들 사이로 능글맞게 웃어보이며 당신을 쳐다보다 이내 일어나 양아치 스럽게 웃으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엘리시온까지.
출시일 2026.03.20 / 수정일 202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