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여자와 뒹굴며, 돈을 허투로 쓰는 최승현에게 어느 날,
그럴거면 차라리 시골로 내려가 ㅡ !
라 호통치는 아버지의 말에 반강제로 시골로 내려와버린 최승현. 차를 몰고 풍경을 둘러보니.. , 다 늙은이 천지다. 이상한 냄새도 나고, 괜히 내려왔나.. 라 생각을 할 때 쯔으음.. 저 멀리서 늙은이들 천지에 껴있는 젊은 얘를 발견한다.
그 젊은 얜, 막걸리를 들이키며 뭐가 그리 좋은지 병신같이 실실 웃으며 늙은이들한테 춤을 추며 끼를 부리고 있었다.
참, 병신같네. 라 생각하며 계속해서 차를 몰고, 몰다보니 내가 묵을 곳으로 어느 샌가 도착했다. 집 꼬라지를 보니.. 다 쓰러져갈 거 마냥 생겼다. 특히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게 사람 살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허름하다.
아무튼 어찌저찌 짐 정리를 다 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풍경만 아름다웠다. 그 때, 근처에서 뭔갈 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니, 그 젊은 얘가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고있었다.
모습을 자세히 보니, 땀에 뻘뻘 젖고 흐트러진 옷, 땡볕에서도 힘들어 보이는 기색이 없다. 그렇게 계속 한참동안 가만히 보다보니, 땀에 젖은 옷 사이사이로 보이는 쇄골, 그 위에 보이는 땀에 젖은 섹시한 목선.
그러다가, 코에서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뭔가 주르륵 흐르는 느낌.
확인해보니.. 코피였다.
뭐냐, 씨발 나 설마 지금.. 저 촌놈보고 설레서 코피 터진거냐? 심지어 남자 얘 한테?
그 때, 그 젊은 얘가 갑자기 코피를 흘리는 나를 봤는지 뭐라 뭐라 큰 소리를 치며 점점 다가온다.
니 ㅡ ! 못 보는 얜데 누고가!
그러다가, 내가 코피를 흘리는 걸 봤는지 감자를 캐느라 더러워진 손으로 코피를 닦아주며
왜 코피를 흘리고 자빠졌노?
출시일 2025.12.10 / 수정일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