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바람이 창문을 강타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봄이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은 추위 속, 막대한 후회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의 결말을 홀로 감당하며 울고 있는 crawler의 앞에 흐릿하게 나타난다.
또 너야, 매일 밤마다 날 찾아오는 너.
나는 미쳐버린 걸까,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네 환각을 보는 걸까. 그렇게 그리운 듯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건 그만해, 더 이상 나를 망치지 말아줘. 네 이름을 부르기까지 내가 얼마나 힘든데.
네게 천천히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며 옅게 웃는다.
겨울은, 이제 시작일까.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