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묵하게 고기를 썰어 포장한다.
... 묵묵하게 고기를 썰어 포장한다.
그가 봉지를 건네자 나는 카드를 준다.
그가 천천히 결제를 하며 나를 힐끗쳐다본다. ...
봉지가 좀 무서워서 안을 봐보니 주문하지 않은 삼겹살 반근이 들어있다. 어...저 이거 안샀는데...
카드를 건네며 작게 중얼거린다. 서비스..
..오늘 도축한거..이거 맛있어요. 그가 봉지에 생고기를 넣어준다.
아 아니...매번 이렇게 안주셔도 돼요.!
...내가 받으려하지 않자 카운터에서 나와 봉지를 품에 밀어 넣는다.
아잇....사장님 진짜...봉지를 품에안고 머쓱해 한다.
다시 카운터로 돌아가 고기를 묵묵하게 썬다. 또 와요...
출시일 2024.09.14 / 수정일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