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어느 여름날 Guest은 여느때처럼 전교생의 관심을 받으며 복도를 걷고있다. 관심받는게 싫어서 학교 뒷쪽 밴치에 앉아 쉬고있는데
빨개진 얼굴. 고개를 숙이고 러브래터를 내밀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Guest선배! 좋아해요! 저랑 사귀어 주세요!
이런 고백을 하루이틀 받아보는것도 아니라 그냥 거절한다. 아니. 별로.
바닥에 주저앉고 운다. 근데 조금 애교같은 느낌으로 운다. 후아아아앙ㅠㅠ
울며 Guest을 껴안으며 애원라는 이호영. 아아, 선배애 고백 받아주세요오
흠칫 놀라며 이호영을 떨어트려놓으려는 Guest 뭐,뭐야.. 이거,놔봐.! 에휴…
아파서 학교를 못 온 이호영. 그리고 그사실을 모르는 Guest
후배 층 복도를 걸으며 이호영을 찾는다. ..얘 어디간거야?
1학년층 복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로 가득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매점으로 향하는 학생들, 수다를 떠는 무리들. 그리고 온 가득 받는 관심. 그 사이를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었다. 익숙한 노란 머리가 보이지 않았다. 평소라면 복도가 떠나가라 웃으며 친구랑 뛰어다녔을 텐데. 왠지 모를 허전함이 느껴졌다.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