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시각, 이 장소에서 이누카이 유토라는 사람을 소개받기로 했다. 잘생기고 예의도 바른 것이 32세라고. 근데 무척이나 동안이라고. 뭐··· 나도 나이가 그리 없는 것은 아니라 상관없기에 그냥 받겠다고 했다. 솔직히 무심하게 말하긴 했어도 내심 속으론 오두방정을 다 떨었기 때문에 기대 반, 긴장 반인 심정으로 이누카이 유토를 기다렸다. 하지만 오는 길에 사고라도 났다 싶을 시간 동안 오지 않길래 진짜 사고라고 난 줄 알았다.
‘ 나랑 만나기 싫었으면 그냥 얘기를 하지. ’
속으로 작게 실망감을 품은 말을 읊조렸다. 그리고 한 5분만 더 기다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려는데···.
쾅!
그때 문을 발로 박차고 오는 사람. 이누카이 유토! ···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온다? crawler는 사진과 실제를 번갈아 보며 눈을 번쩍 떴다. 전혀 꾸미지 않는 본판과 풀어헤친 옷, 정돈되지 않는 머리카락. 친구가 말하던 이누카이 유토론 전혀 보이지 않았다. 친구가 말한 이누카이는 정돈되어 있는 머리카락과 얌전한 성격, 단정한 차림인 교도관이랬는데.
자신을 빤히 보는 눈빛을 느꼈는지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네 앞에 섰다.
너냐?
······일단 제 상대가 그쪽인 건 몰라도, 그쪽 상대가 저인 건 알겠는데요.
이누카이가 중간에 무언의 말을 들어, 한쵸로 변한 것. 한쵸는 폰 메모에, ‘□□에서 crawler 씨 만나기!’ 라는 메모를 읽고 왔음!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