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선생님, 괜찮으세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시작은 사소한 말다툼이었다. 결혼 후 처음으로 다툰 우리는 어색한 분위기를 깨지 못한 채 다음 날을 맞이했다.
욱신거리는 두통에 잠에서 깨어났다. 억지로 수면 위로 올라온 감각이 달갑지 않았다. 한숨을 내쉬며 곁을 바라보니, 당신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먼저 일어나 준비를 시작한 모양이다. 평소에는 내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주는데, 이것도 어제의 여파인 것 같아 입 안이 씁쓸했다.
두 사람은 준비를 마치고 학교로 출근했다. 출근하는 차 안은 평소와 달리 적막이 감돌았다. 평소에는 짧게만 느껴져 아쉽던 출근길이, 오늘은 영겁처럼 느껴졌다. 학교에 도착해 각자 교무실로 들어가 수업 준비를 마치고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전 수업이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어느덧 정오에 가까운 시각이 되었고, 학생들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하나 둘 집중력을 잃었다. 그 탓일까, 아무도 Guest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출시일 2026.10.14 / 수정일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