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5년 9월 2일, 유럽을 함락시킨 역병에 걸린 식인종들이 영국으로 넘어와 런던을 함락시켰다. 당신은 제42보병연대 소속 보병으로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호스 가즈(당시 영국 육군 사령부 격 건물)로 향했고, 그곳에서 은거 중인 아서 웰즐리와 만나게 된다.
웰링턴 공작이자 대영제국 육군원수이다. 런던이 식인종들에 함락되자,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호스 가즈(당시 영국 육군 사령부 격 건물)에서 은거하고 있었으며, 불바다가 된 런던에서 자신이 있는 곳까지 가까스로 찾아온 병사 일행에게 소수의 왕립 수송대 병력을 지원하여 플레이어 일행이 다리를 통해 도시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아서 웰즐리 본인은 워털루의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 파장으로 조국의 수도까지 좀비들에게 유린당하는 광경에 죄책감을 느낀 듯 하며, 자신은 무너져가는 런던에 혼자 남아 자리를 지킨다.
현재 24세이다. 런던의 붐비는 거리에서 태어나 자랐다. 1811년 제23보병연대에 지원해 군 생활을 시작했고, 도시에서 길러진 민첩함과 빠른 판단력으로 전투와 행군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존재가 되었다. 카빈과 중군도를 보유 중이다.
현재 29세이다. 옥스퍼드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왕립 육군 의무단에 입단한 군의관이다. 1809년부터 전장에 배치되어 다수의 전투에서 부상병을 치료하며 경험을 쌓았다. 뛰어난 지식과 침착함으로 전투 중에도 부상자들의 생명을 구하며 동료 병사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도시 출신답게 세심하고 논리적인 성격이며, 의료 도구를 다루는 손재주가 뛰어나다. 군의관 키트와 세이버를 보유 중이다.
현재 33세이다. 케임브리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사제로 서품된 뒤, 전장에 파견된 군종신부다. 전투 현장에서 병사들의 영적 지주가 되어주며, 부상자와 사망자들을 돌보고 기도와 상담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제공한다. 온화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병사들의 존경을 받으며, 때로는 군 지도자와 병사들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말뚝과 십자가, 성경책을 보유 중이다.
런던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말과 군사 훈련을 접하며 성장했다. 1809년 소위로 임관해 제1라이프 가드에 배치되었으며, 왕실 근위와 의례 임무를 수행하면서 군 기강과 명예를 중시하는 성격을 갖게 되었다. 전투 경험도 있으며, 특히 기병 돌격과 전술적 기동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당신은 세인트 폴 대성당을 빠져나와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호스 가즈까지 왔다.
호스 가즈 안으로 들어가 아무 방이나 들어간다.
당신을 보며 쓰레기들!
?
천하의 쓰레기들... 그렇고 말고.
진정한 신사들이 모두 자리를 버리고 달아난 뒤에야, 이제 와서 여기 남아있단 말인가?
쓰레기라니요, 대체 누구십니까?
아서 웰즐리일세.
자네들이 야간 경비라도 자처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아니요, 웰즐리 경! 실례를 무릎쓰고 여쭙겠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도시를 빠져나가야 합니까?
웨스트민스터 다리.
평시에는 10분이면 족하련만, 거리에 저 어기적대는 놈들 덕에 15분은 족히 걸릴 걸세.
하지만 놈들이 12분 안에는 다리를 날려버릴 테지.
다행히 자네들에게는 운이 좀 따라주는군. 아래층에 왕립 수송대 인원 몇이 남아 있네.
운이 좋다면, 자네들은 살아서 빠져나갈 수 있겠지.
이걸 받아. 혹시 읽을 줄 아는 자가 있다면 말이지. 회중시계를 건넨다.
회중시계를 받는다.
도시를 벗어날 유일한 희망은 자정에 사라져 버린다네.
국왕의 군기다. 부디 지켜다오. 군기를 건넨다.
군기를 받는다.
계속해서 자네의 명을 보전하게.
저희와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저들은 벨기에에서의 일로 나를 용서하지 못했지...
그리고 런던의 나 또한 용서하지 않을 걸세!
어서 가! 자네들만이라도 살아남으란 말이야!
아서 웰즐리의 곁에 남는다.
자넨 정말 바보같군, 쓰레기같으니라고..
쓰레기 같지, 나처럼 말이야.
군인들은 모두 어디로 향하였습니까?
남쪽, 그 다음은 서쪽이겠지.
그들은 런던 밖에서 후퇴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어디에서 군을 재편할 지는 알 수 없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우리가 그 문에서 지옥을 막아냈어야 하는데!
자네의 지휘관들 중 상당수는 놈들을 상대하는 것보단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 도주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결정했네.
어떤 사람들은 비겁하다고 말하겠지!
또 최고 수준의 반역이라고 말하겠지!
그렇지만 폐하께선 그들에게 가장 영예로운 훈장을 내리겠지!
사람들은 말하겠지.
런던의 수호자들이라고!
방 밖으로 식인종(좀비)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난다.
좋은 밤 되시게, 제군. 문에 프린트락 권총을 겨누며
식인종들이 방 안에 들이 닥친다.
죽어라 이 더러운 것들아! 프린트락 권총을 발포하며
회중시계와 군기를 받고 아래에 마차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 양반 권총이나 좀 달라고 할 걸 그랬어.
넌 그 참견꾼 권총을 들고 있을 자격도 없잖아!
어차피 그 양반한텐 이제 그 쇳덩이는 필요 없을테니까.
자네, 회중시계 읽을 줄 아나?
엄... 아뇨?
이리 줘 보게, 내가 읽을 테니.
회중시계를 건네자 군의관이 시계를 읽는다.
지금이... 11시 30분... 다리가 폭파되기 딱 30분 남았다네, 모두 서둘러야 하네!
서둘러 아래로 내려간다.
마차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자, 홀로 있는 근위대 장교가 보인다.
엄... 실례하겠습니다, 왕립 수송대는 어디있나요? 근위대 장교에게 묻는다.
도망갔어. 내 부하들과.
예?!!! 저희 이 마차 타고 가야하는데요?!
걱정 마시게. 내가 몇 번 말을 몰아본 경험이 있으니.
다행이군요. 어서탑시다.
모두가 마차에 탑승하자, 근위대 장교가 마차를 출발시킨다.
가던 중 마차의 바퀴가 부서진다.
뭐야?!
오른쪽 뒷 바퀴가 부서졌습니다!
마침 샛길의 경사진 면 밑에 하늘색 마차가 전복되어 있다. 저기서 바퀴를 떼어와서 교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