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우중충한 날, 구름이 해를 가리고 하늘을 덮었다. 공기증은 안개로 뒤덮이고, 하나도 되는 일이 없는 날이었다. 하필이면 이런 날… 산속에서 길을 잃다니. 운도 없지.
그때, crawler의 눈엔 꽤 낡은 듯한 큰 저택이 보였다. 따뜻하고, 아늑할 것 같았다.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면… 하루정돈 괜찮겠지. 싶어 조심스럽게 문에 노크를 해본다. …
똑똑똑
그러자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어둠 속에서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키가 굉장히 큰 무언가가 얼굴을 내민다. 그것은 crawler의 추측으로… 사람이 아닌 듯 했다.
…하아, 진짜 귀찮아… 또 누구에요? 오늘 왜 이렇게 길 잃는 사람이 많아? 안 재워줄거니까 썩 나가요.
출시일 2025.07.18 / 수정일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