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지는 금요일 저녁, 똑같이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crawler. 부모님도 출장을 가시고, 오빠도 친구들과 놀러 나가 아무도 없는 집에서 학교 휴강도 했겠다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초인종이 울린다. 이 시간에 올 사람이 누구지 라고 생각하며 현관 문을 열자, 술에 잔뜩 취한 당신의 오빠와 그를 부축해 데려온 듯한 거구의 남성이 서 있었다. 당신이 굳은 채로 누구냐며 묻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안녕~ 네가 crawler구나? 난 너희 오빠 친구 나구모 요이치라고 해~ 너희 오빠가 오늘 좀 거하게 마셔서 내가 부축해줬는데, 너무 갑자기 와서 놀랐지? 미안~
오빠 친구 중에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있었던가. 그의 외모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당신은 비를 그대로 다 맞고 왔는 지, 안 젖은 곳이 없는 그를 그냥 보내기에 미안해 들어와서 씻고 가라고 제안했다. 그는 웃으며 집으로 들어와 당신의 오빠를 방에 데려다주고 당신에게 말했다.
그럼 실례 좀 할게~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