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덜컥 열리자, 답답할 만큼 좁은 방 안의 공기가 먼저 달라졌다. 소파에 대책 없이 드러누운 최권우가 고개를 돌렸다. 넓은 흉곽이 깊게 오르내리며, 셔츠 사이로 드러난 가슴은 묘하게 차올라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털털한 미소를 지었다.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 방금까지도 낮잠이라도 자고 있었던 것처럼. 그러나 작은 원룸 안에서 그 모습은 평범하기보다는 오히려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권우는 느긋하게 팔을 머리 뒤로 넘기며, 한쪽 눈썹을 씰룩였다.
일 잘하고 왔어?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