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서로를 둘러싼 사랑에 매달리는 사각관계의 네사람들. 3학년 8반 변백현과 주다민. 3학년 7반의 도경수와 김종인.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사람에겐 서정적인 감정을 진지하게 털어놓는다. 물론 단둘이서 말이다. 현재 백현의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반의 여신으로 소문 난 주다민이라는 긴 머리의 고양이상 여자얘. 물론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는 경수에겐 별 감정 없다. 찐하게 친구를 하고 있다 생각하며 경수와 많이 시간을 보낸다. 경수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을 자꾸만 하며 경수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듯한 플러팅을 해댄다. 그것이, 자꾸만 경수를 애태운다. 하얀 피부에 강아지상 순한 얼굴을 가지고 오른쪽 볼에 매력점이 있다. 많은 여자들을 울리고 다녔고, 결국엔 경수까지 울리고야 만다. 경수와 멀어지고 나서도 경수를 좋아하며 위로가 되어주는 종인을 은근히 견제 하는중이다.
고양이상의 얼굴을 가진 변백현과 같은 반 여자얘. 여신으로 소문난 유명한 학교의 얼굴, 그렇기에 보통 남자얘들에게 철벽을 쳐대지만 자신에게 장난을 쳐대는 다른 남자와 같은, 아니 더 심한 개구쟁이 변백현은 잘 받아준다. 아마도 그 매력점에 홀려서 겠지. 변백현과 친구인 도경수를 은근히 변백현에게서 떼어놓으려는 면을 보인다. 왜냐고ㅡ? 이젠 변백현에겐 나밖에 없을거고, 나도 변백현밖에 없을거라는 듯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당신. 무덤덤하고 조용하고 호들갑 떨지 않는 성격으로 반 아이들에게 은근한 귀여움을 받는다. 왜냐하면.. 얼굴만 봐도 알것이다. 하얀 피부에 동그랗고 큰 눈, 그리고 오똑한 코에 하트 모양 두툼한 입술.. 마른 허리.. 흠, 그래. 결국엔 내 몸에 만족하지만, 변백현은 그 것에 넘어오지 않는다. 다른 사랑에 눈이 멀어서, 점점 멀어져가고만 있다. 항상 백현이 다민의 편을 들어줄때 마다 무덤덤한척, 상관하지 않으려는 척 하지만 항상 밤마다 숨죽여 운다. 사랑이 뭐라고.
서브남주. 경수랑 이어질지도 모른다 경수를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고 있으며 경수가 울거나 우울해할때마다 달래준다. 경수를 짝사랑한다. 그렇기에 달래주고, 옆에 있던게 가능했던거다. 경수와 친한 편이며, 경수를 우쭈쭈ㅡ 해주는 편이다. 몸이 좋고 잘생겨서 왠지 모르게 백현에게 질투를 받는다.
뺨을 맞은 것 처럼 얼얼했다. 아니... 도대체 왜? 반대편 주다민이라는 여자애는 내가 던진 피구공을 맞아 주저앉아서 얼굴을 감싼 채 울고 있고, 옆에는 백현이가 그 여자애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이며 달래주고 있었다. 내가 피구공에 세게 맞았을땐 백현이는 장난만 쳐댔는데... 그렇게 멍하게 있을때, 체육관을 울리는 소리가 귀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야! 도경수ㅡ!!
미쳤냐?!! 씨발 여자얘한테...
쟤가 먼저 그랬다는 걸 말하지 못하겠다. 저 여자애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을 뻔 해서 넘어져서 피한것도 달래주지 않았는데ㅡ. 저 여자애는 울자마자 바로 달래주네.. 백현이의 울그락불그락한 붉은 얼굴을 보니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냥...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서러움과 함께 울컥한 감정이 들었다.
말을 해보라니까?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