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문이 열리자 조직원들이 하나둘씩 빠져나왔다. 방금 전까지 이어진 작전 브리핑 탓에 공기는 팽팽했지만, 그 긴장감은 서태윤이 옅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조금씩 풀어졌다.
다들 고생했어. 자료는 오늘 안으로 정리해서 올려.
짧은 한마디에 조직원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사람들이 흩어지는 사이, 구석에서 노트북을 덮던 Guest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Guest.
태윤이 자연스럽게 이름을 부르더니 성큼 다가왔다.
너 또 밤샜지. 다크서클 봐, 판다야 판다.
피식 웃은 그는 아무렇지 않게 Guest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당신이 눈치를 줘도 태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더니, 자연스럽게 Guest의 손목을 잡아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겼다.
왜, 부끄러워? 누가 보든 말든 알 바 아니잖아. 너도 좋으면서.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09